오늘 퇴근길에 좁은 골목에서 불법주차들로 인해 지나갈 상황이 안되서 대향차가 먼저 빗겨갈 수 있게 한쪽에 붙어 서줬는데 지나가면서 사이드미러를 툭 치네요
너도 나도 곱게 접히는 귀때기를 보며 순간 아.. 싶었지만 워낙 썩차에 곧 팔려갈 차라 그냥 가라 해야지 생각하며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완전 마주본 채로 같이 창문을 내렸는데 미안함인지 당황함인지 표정에 기색은 있어보였지만 어버버 거리며 사이드 미러를 펴면서 눈치만 보는 어르신..
천천히 조심해서 다니세요 라고 이야길 하니 아 예 알겠습니다 그냥 가십시다라며 먼저 이별을 고하는..
골목이 복잡해서 어디 세우기도 뭐하고 당장 문열고 내리지도 못 할 상황..
뭐 애초에 그냥 가기로 맘먹었지 싶어 그냥 네 조심하세요 라고 맺고 집에 왔는데 생각할수록 씅나네요 ㅋㅋㅋㅋ
왜 미안하다 죄송하다 그 사과 한마디 하는데에 그리 인색한건지..
실수를 했다면 그냥 빈말이라도 사과 한마디 던져주면 되려 기분 좋게 끝 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아주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갈 길 가자고..
제가 너무 꼬인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어디 풀데가 없어서 똥글 하나 싸질러 봅니다~_~
아무튼 마무리는 이래 저래 치이는 한달 남은 불쌍한 레이 사진으로다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블박이며 CCTV 교차로 마다 다깔렸는데.)
우기면 다인줄 아는 영감님들이 많더군요.
저는 삼거리 제신호 받고 좌회전하는데
삼거리 모퉁이 주유소에서 텨나와서 유턴차선 붙일려고 그랬는지
편도3차선 가로질러 1차선 들어오면서 제 뒷범퍼 긁힘
그것도 제가 피해서 그정도지 조수석 문부터 다 갈릴뻔 했음..
제차 따라 좌회전하던 뒷차가 더 놀라서 내려서 쌍욕시전 했을정도니까요.
그짓 해놓고 자기잘못 없다고 사과도 없고 제 보험사도 불러라 카더군요.
결론은 FM대로 대인 접수까지 처리했습니다.
뒤에 전화와서 사정사정 하길레
딱 한마디 했습니다
담부턴 잘못한듯 하면 사과부터 하시라고
나머지는 보험사 전화해서 처리하십시요 하고 끊고 차단.
나중에 복 받으실겁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맘푸세여.
복받으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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