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잇츠 스틸 어 기아'라는 일종의 밈 같은 게 있더라고요?
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간단한 문장이지만 의역해보면 '그래봤자 기아차'란 소린 거죠.
미국 진출 초창기에 혹평받았던 것 때문에 아직까지도 꼬리표가 붙어 있는 걸 텐데
그래도 10년 전과 비교하면 평판이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여전히 잇츠 어 기아/현대라고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현 시점 현기는 90년대 도요타를 보는 것 같다라거나
투자 없이 사골만 우려내 퇴보 중인 브랜드(닛산, bmw, 재규어, 랜드로버 등)보다는 나은 브랜드라고 하는 이들도 꽤 보입니다.
물론 현대차인데 5만 달러씩이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주로 스팅어/팰리/텔루 같은 고성능/준대형 풀옵션 차량들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곤 하죠.
한국으로 치면 그돈이면...과 같은 맥락인... ㅎㅎ
암튼간 현재는 비슷한 가격대의 차들과 경쟁 브랜드로서 언급이 된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특히 벤비아/폭바/포르쉐를 독일차라고 하고 일본3사와 스바루/마쯔다를 일본차라고 전제하듯
현기/제네시스 역시 한국차라고 전제하는 분위기라 정말로 달라졌구나 싶은 때가 많습니다.
예전엔 횬다이나 키아라고 하면 일본차냐고 되묻는다거나(실제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등장하는 대목)
한국차라는 점을 잘 강조하지 않았었는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볼보 정도의 인지도까진 올라오지 않았나 싶더군요.
브랜드 성격과 판매량과는 무관하게 단지 인지도만 봤을 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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