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구독자수를 자랑하는 영국의 카와우 채널에서
얼마전 투싼을 두고 여기저기서 짜깁기한 차라며 평가절하했다는 건 많이들 아실 건데요
이에 대한 반응은 와이프랑 다투고난 뒤 촬영한 거냐서부터
대부분이 동의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았었습니다.
호불호를 떠나 긴 워런티와 과감한 디자인, 풍부한 옵션으로
신형일수록 현기차가 경쟁력 있는 차란 건 이미 검증이 된 부분입니다만
총평도 그렇게 긍정적인 편은 아니었죠. 그냥 구매를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차 정도라고 했던가...
암튼 이렇게 뜬금없이 혹평을 한 배경에는
개인적으로 영국에서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닛산의 캐시카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닛산한테 촌지 좀 먹었거나 자국 공장의 이익에 해가 될 것 같으니 애국심에 의해 그랬을 수 있다는 거죠.
스스로도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영국에서 스포티지가 최근 몇 년간 해당 세그먼트에서 급부상했고(전체 판매로도 10위 안팎 유지)
실제로 닛산 캐시카이와 경쟁모델이면서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투싼까지 가세해 이전 세대 대비 경쟁력이 더 강해져서 출시되었으니
영국과 닛산 입장에선 위기라고 생각했을 수 있단 거죠.
그래서 서로 합심해서 초장부터 기선제압을 하려는 게 아니었을까 ㅋㅋ
독일을 위시한 서유럽 국가들과 북미, 호주, 러시아 등
투싼을 리뷰하면서 이렇게까지 뜬금없이 혹평을 한 미디어는 없었거든요.
테일램프가 포드 마하e스럽고 디테일한 몇 부분이 불호라고 것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껍데기가 람보르기니 우르스스럽다고 하는 것도 국내에서만 그렇지 해외에선 딱히 언급되지 않더라고요.
'티구안은 올스페이스가 있고 원하면 더 크게 탈 수 있다' 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투싼 롱휠베이스 모델이나 싼타페는 전혀 언급도 없었고...
뉘앙스가 전체적으로 조금 객관적이지 못하고 티구안 위주의 느낌이 있더라구요..
뭐 유럽쪽이라 취향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을수도 있는데, 저는 어쨋든 리뷰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양쪽의 장단점을 다 언급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 면에서 보면 티구안은 거의 다 장점, 투싼은 거의 다 단점만 얘기를......
마치 '투싼 살바에 걍 티구안 사~' 라고 밖에 안들려서 굉장히 주관적인 듯한 느낌이ㅎ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