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접어들었습니다.
14개월 아들 하나 있는데, 그동안 많이 싸우지는 않았지만 싸운 원인은 거의 정리정돈이였어요
저는 나갔다 들어오면 항상 옷을 벗거나 물건이 있으면 제자리에 두고 옷은 드레스룸에 걸어둡니다.
간식을 먹더라도 다 먹고 남은 봉지나 쓰레기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습관이 되어있어요
근데 와이프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가방이며 옷이며 거실에 다 던져둡니다
또 아이스크림 먹을때 말이죠
냉동실에서 막대 아이스크림을 빼서 그자리에서 바로 까서 내용물은 입으로 아이스크림 봉지는 식탁위에 던지고 쇼파로 옵니다ㅋㅋㅋ
바로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아이스크림 다 먹고 막대는 당연히 쇼파에;;;
화장대는 뭐 ㅋㅋㅋ 난장판
이러한 비슷한 문제로 여러번 잔소리하고 싸우고 해도 고쳐지지가 않더군요
이것때문에 저는 너무나도 스트레스 받는데 말이죠
오늘 처가식구들이랑(장모님, 처제2, 처남1)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식당이 우리집이랑 가까워서 집에서 후식으로 과일이라도 드시고 가시라고 집으로 모셨습니다. 과일 대접하고 조금 앉어있다가 저는 헤어샵 예약시간이 다되어 머리하러 갔고, 갔다 왔더니 아뿔싸!
아이스크림 봉지를 여기저기 다 던져놨더라구요
하나는 식탁에, 하나는 바닥에, 하나는 아일랜드식탁에 ㅋㅋ
이 모습을 보니, 와이프나 처가식구들이 30년 넘게 저렇게 살아왔을꺼라는 추측이 확신으로 바꼈습니다.
왜 그렇게 처가집에 와이프 본인 방을 안보여줬는지 ㅋㅋㅋ 예상은 했는데ㅜ
뭐 와이프가 지저분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항상 샤워는 두번씩 하고 빨래는 겨울에도 3일에 한번씩은 꼭 합니다.
근데 좀 게이른것 같아요
그냥 포기해야 편할것 같습니다.
매우매우 활발한 14개월 아들이 다 어지르고 다녀서 어차피 집이 항상 너저분하거든요
'우리 자기가 달라졌어요.'
그리고 쓰레기통을 수십개를 설치해보시는것도.
자주가 아니라서 그렇지..ㅋㅋ
냉동실문열고 아이스크림 깐다음에 내용물은 입으로
비닐껍데기는 냉돌실로갑니다
외출하고 집에들어오면
뱀띠라그런지 여기저기 옷가지들이 널려있습니다
전 올해 결혼9년차입니다
그래도 같이 벌어보자고 열심히하는 애엄마보면
흐믓하긴하네요 c8
그년이랑 쫑냇네요 ㅋㅋㅋㅋ
그냥 포기하고, 직접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만.... 몇번 쌓이면 한번씩 짜증을 내게 되네요....
가족이면 더 심하시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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