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생 41살 아재 입니다.
스승의 날마다 생각나는 선생새끼가 있습니다.
바로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소재의 삼성 초등학교
당시 3학년 10반 담임인 박유동 선생이지요.
저는 1987년 10월 27일 그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친구들이 모두 의기소침하고 활발하지가 않은거죠.
바로 선생 때문이었습니다.
30대 중후반에 듬직하고 뿔테안경을 쓴 박유동 선생은 말 그대로
폭력교사 였지요.
몸무게 30키로도 안나가는 만8~9살의 아이들을 구둣발로 차서 날려보내고,
아구창을 주먹으로 칩니다. 주먹으로 진짜 쳤습니다. 마치 철권3의 10단 콤보처럼요.
수업시간에 짝꿍이랑 쪽지돌렸다고, 몰래 오락실 갔다고, 숙제안해왔다고,
걸리면 아이들이 얼굴이 피떡이 되고 쌍코피 터지고 입술도 다 터지게 구타를 당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교탁옆에서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하고 반성을 해야 했지요.
한때 복싱, 격투기를 10년넘게 했어도 그렇게 맞은 적이 없는데
그 박유동 폭력배의 3학년 10반에서는 만 2-3달 남짓동안 두눈이 안떠질 정도로
쳐맞은 적은 3번이 있습니다.
한번은 겨울방학 끝나고 친구랑 쪽지 돌렸다고 피떡이 되도록 맞고,
2월의 추운겨울에 차가운 복도에서 무릅꿇고 손들기를 4시간동안 한적도 있었죠.
남자들은 그렇게 구타를 많이 했지만, 여자는 아무리 잘못해도
풀스윙 싸데기 한두번으로 마무리 하더라구요.
당시 초등학교 동창들 몇몇을 페북으로 다시 조우하게 되었고
당시 그 끔찍한 구타 교사를 기억하고 있더군요.
폭력선생 박유동
지금 그 선생은 안양의 한 고등학교의 교감인가로 재직중이라고 하는데
꼭 만나고 싶습니다.
그때의 트라우마....만나서 사과를 받지 않으면 평생갈 거 같습니다.
저수지가서 수영했다고 존나게 맞은기억이납니다.
선생이 삼촌동창이었음
그 이외에 폭력교사는 중2때 자칭 부산깡패 출신이라는 김정하 체육교사 담임이었는데,
때리기는 잘때렸지만 분명히 우리가 잘못을 했을때만 매를 들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명하게
인지를 시켰고 뭔가 쿨한 분이셨죠. 이유있는 체벌에는 악감정이 없습니다.
저는 구타가 심하던 의경으로 전역하고 취미로 격투기와 복싱을 오래 했어도 초등하굑 3학년
그때만큼 맞은적은 없었습니다.
사랑의 매로 치장한 구타가 종종 만연한 시절이었죠.
그땐 매가 아니라 구타였지요.
일단 동창들과 같이 진행하는게 일단 법적으로 향후 유리한 고지를 점 할것 같네요
찾아가서 진심어린 사과정도는 받으면 트라우마가 해소될듯 합니다.
일부에선 월급이 작으니 이해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나도 참 기억나는 선생이 많네요.
지금까지 선생질 하는 쓰레기도 있겠지...ㅎㅎㅎ
"어머~ 이젠 촌지도 못받아.....뭐해먹고 살라고?" 이 이야기를 선생님이 직업인 분에게
직접 들었었죠.
나이 40 먹어보니 선생님이라고 모두 선생님이 아닌걸 깨닫겠더라구요.
그리구 님은 이렇게 몇년을 트라우마 겪고 계시고 앞으로도 겪으실 것 같구요.
함께 사과받으러 가자고 문자나 넣어봐야겠습니다.
그 당시 시대상이었으니까요
근데 몸무게 30키로도 안되는 아이들을 70키로는 넘어보이는 선생이 10단콤보를 연타로
때리면 애들 얼굴이 어떻게 될까요?
시대상을 빙자한 스트레스 해소용이었죠.
잘못되었던 것은 반성하고 사과를 받아야지요.
그래야 후세의 아이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들도 오히려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는거지...라고 생각하고...
체벌 부활정도는 시키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어릴때 세상 무서운줄 알아야죠.
니네반 단임이 여선생이라 부럽다고 벌주고 때리고, 발로 걷어차고
별 이상한 핑계대며 때리고 발로걷어차던 선생놈과 지 기분않좋다고 싸대기 때리던 교감
잊혀지지가 않네요.
피떡이 터지도록 맞은적은 그때가 첨이자 마지막이었죠.
수소문 해서 그 선생 어디서 근무하고 있는지 찾았는데 고향 근처에서 교감으로 재직중이네요.
일단 전화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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