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는 지하철 안. 좀 늦은 시간.
가장자리 자리나자 거기로 이동해서 신나게 게임하는데 어깨에 뭔가 딱딱한게 부딪히길래 보니 어떤 젊은 남자가 백팩을 맨채로
기대고 있더라고요. 첨엔 짜증나서 몇번 째려보다 숨소리가 거칠길래
아 술마셔서 저러나 보다 하고 뭐 어쩔수 없이 참았죠.
하튼 요새 백팩을 맨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만
거의 모은 경우 앞으로 매거나 벗어서 바닥에 내려놓거나 선반에 올려놓은 경우는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전 평소에 크로스백 매고 다니지만 지하철 타면 앞으로 돌려서 멥니다.
뒤로 지나다니는 사람들 불편하지 않게
버스도 마찬가지구요..
얼마전 회사 동료와 같이 퇴근할일이 있었는데 백팩을 뒤로 매고 그냥 타더군요.
그래서 점잖게 조언했죠. 벗어서 내려놓는게 어떠냐고 하니 싫답니다.
귀찮아서 싫어요. 라고 합니다.
그때가 아마 더운 여름이었는데 등에 땀도 찰텐데 뒤로 매는게 더 짜증나고 불편할텐데 제가 아직 남 입장을 배려를 못하는건가요?
아무튼 오늘 아침 출근하다 백팩 맨 남자 둘이서 제 앞을 점령해 행동반경을 방해하길래 넋두리 처럼 써봤습니다.
요새 지하철 공익광고도 하던데 앞으로 매거나 선반에 올려놓으라고. ㅠㅠ
공익광고따위 개나 줘버려
이런게 호이가 계속되면 둘린줄 아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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