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과 다니던 시절
쪼물딱 거릴 차는 가지고싶고
돈은 없어서
그 당시 22년살며 첨으로 아버지께 편지를 썼드랩죠ㅎㅎ
구구절절 쓰고..아버지 머리맡에 두고 일어났더니
가자.. 하시고는 어딘가 중고상사로 가십니다.
가서 니가 찾는 차 찾아봐라
하시고
저는 당직딜러에게
젤싼 아반떼 수동이요
라고 대차게 말했더니
저 끝에 잔디밭위 버려진 올뉴아반떼린번수동을 보여주고는
요게 젤싼데 150입니다.
하시더라구요.
아부지 눈 살짝 보고
차타봤더니
이건 내차다 싶어 끄덕 하고..
아부지 결제하시고 보험들어주시더니
'집까지 조심히 와라 '
하시고는 떠나십니다.
그러다 시동걸었는데 배터리방전..
중고상사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중고배터리 교환해주시고..
그렇게 처음 내차끌고 가봅니다!
크..첫차 진짜 지렸지만
기름이 없습니다...
아부지께 전화드렸더니
어디 주유소에서 보자 하시며
만났더니 만땅넣어 주시더라구요ㅎㅎ
그땐 고맙다고 말씀 못드렸지만
세상 어떤때보다 감사했습니다..ㅎㅎ
만땅넣고 싹달렸더니 기가막히네요ㅎ
린번이라 특정rpm에선 부르르떨던데
의미없습니다ㅎㅎ
어차피 다 해제시키고 탈걸 예상하고 샀거든요
(솔직히 이 차 살라고 많이 보고 공부했죠ㅎㅎ)
첫날은 진짜..
차에서 잤습니다ㅎ
파이오니아 싼마이 데크에
구운cd넣고 방방대며 듣고
누워자다가 깨면 동네 한바쿠돌고..
그리고는
제 자동차과 2년간
타이밍벨트
하체부품
실내부품
엔진부품등
각종 연구를 당하고,
미션 속도케이블 나간걸
그당시 뭣도모르고
미션나간줄알고 차 폐차라고 엉엉울고
교수님께 컨펌받아서 별거아닌 미션 속도케이블 갈고 웃으며
각종 웃음과 눈물을 함께 했던 차였습니다.
그러다 졸업시즌에 차욕심 속도욕심에
투스카니 사면서
친한동생에게 폐차값에 주며
잘 보살펴 달라했는데
지금은 이세상에 없는 차가 되었더라구요ㅎㅎ
무튼..
제가 탔던 차중에
젤 많은 썰을 가져서..
혹시나 또 기회가 되면 풀어볼게요ㅆㅎ
오늘은 요기까지 끝!
저차에 스트럿바 용접하면서 차대보강이라고 미친짓도 하고..별걸 다했네요ㅎㅎ
참 별짓 다 해 봤는데 추억이네요.
대학때 드림카 투스카니 였지만 첫차는 스펙트라ㅠ
차량 분해조립 및 연구용 목적이라 흔하고흔한 알파엔진이 제일 제격이었습니다ㅎ
부품도 싸고 폐차도 많아서 걱정없는차였죠ㅋㅋ
추억의 차 지금까지 살아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우시겠습니다!
클럽올뉴라는 사이트가 있었죠.. 지금은 망했지만
그차 전손하고 투스카니로..
저는 그당시 1.5엔진 쥐어짜며 타는게 어찌나 재밌던지..
그당시 신쿱이 신차로나오던 시절에 같이학교다니던 형이 그걸 사와서 따라가보겠다고 어찌나 밟아댔는지요ㅎㅎ
물론 배기가스도 못맡을정도로 빽점이 됐지만요ㅋㅋ
올뉴 1.5에 별짓다하다. 안되겠다 쩜영 스왚 애정이 많아 쇼바 브레이크 밤세 혼자 작업하고... 3달도 못타고 투카로 기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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