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주사가 아프다던데 진짜 그런가요 '_` ??
간호사 : ㅎㅎㅎ 일반 주사랑 똑같아요!
간호사분은 더 안 아프게 놔드린다며 살을 두툼하게 잡고 꼬집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꼬집는 느낌이 바늘 느낌을 가려줄 거 같더라고요.
간호사 : 접종했습니다 일어나세요 ^^
네!!??
시범인 줄 알았는데 그게 접종해준 거였어요 느낌 조차 없었습니다 -ㅇ-;;
- 접종 10분 전 -
운전하고 가는 동안은 " 드디어 백신을 맞는다 설렌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건이 되면
서두르는 게 집단면역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국민의) 의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병원에 도착해서 별도로 꾸며진 대기장소에 앉아 문진표를 작성하다 보니
약간 오묘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아마 얀센 백신은 이날 처음 접종한다는 점도 있었던 거 같아요. >_<
제 또래로 보이는 분들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다들 미국에서 공여해준 백신을
맞으러 온 게 틀림없었습니다.
간호사분들이 여러 번 알아둘 사항 등등을 말해주었는데 이미 매스컴이나 포털을 통해
지겹도록 들어온 사항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흠칫! 하고 놀랄만한 새로운 건 없었습니다.
기존에 예약된 분들은 az 백신을 접종받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여러 번 교차 확인을 하던데
그렇게 예약시간인 오전 11시가 다소 지난 11시 10분 정도부터 접종 시작~
그때 지인으로부터 주사가 아프다는 카톡이 왔고 미처 검색해보지 못할 찰나에 제 이름이 호명되어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주사실로 향하게 된 것이지요 ^^;;
아무튼 문진표를 작성하긴 했으나 접종 직전 재확인차 몇 가지 질문을 받은 뒤 접종까지 단 몇 초 만에 끝!!
손목에 스티커를 하나 붙여줘서 이게 뭔가 하고 보니.. 참 잘했어요는 아니고
이상반응 관찰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20분간은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어요! 하는 의미였습니다.
보편적인 백신접종 후 현상인 오한과 발열은 접종후 4~5시간 후 발현된다고 했기 때문에
저녁 먹을 때쯤에 뭔가 시작되겠구나 라고 마음을 먹고 있던 그때
지인이 옥상에 바베큐장을 드디어 완공했다며 삼겹살 구워 먹게 놀러 오라는 게 아니겠어요.
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오늘 ㅠㅠ;; 아쉽지만 다음에 가기로 했네요.
그렇게 저녁시간이 됐는데도 지금 이게 미열인가?? 내가 열이 나는 거 맞아? 하고
체온 측정을 해보니 평소보단 찌~끔 높은 37도
원래 타이레놀을 자기 전에 선제적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느낌상
별일 없을 거 같아서 보류했어요.
두 팔도 잘 움직이고 열도 안 나고 몸살끼도 없고 그렇게 잠들었습니다.
역시나 새벽에 깨지 않고 쿨쿨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드디어 뭔가 달라지긴 했더군요.
팔을 만세하고 들거나 접종 부위를 움켜쥐면 멍든 곳 만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마저도 그 느낌이라는 거지 욱신 거리는 정도는 아니네요.
(접종 맞은 쪽으로 누워서 자도 큰 무리 없는 정도..)
똑같은 얀센 맞고도 고열에 시달린 분도 계시다는데 역시나 케바케인가 봐요.
az보다 얀센이 덜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근거가 있는진 모르겠네요.
설마 이틀째인 오늘 밤부터 고열이 시작되진 않겠죠?
첫째 날이 무탈하게 지나갔는데 그 이후 아펐다는 말은 못 들어봤는데 말이죠.
만에 하나 그렇다면 후기 2부를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p.s
접종후 COOV(쿠브) 어플 다운받으시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받을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통용된는거래요!
아침 9시에 맞고 출근했네여 일할거 까먹고 있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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