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장인장모께서 오리고기 사주셔서 얻어먹고
주말에 쉬는날이라 처가집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전 어지간해서 처가집에 안가는 사람인데 얻어먹은것도 있고해서 점심으로 회를 사갈려고 했습니다
저희는 차가 없는지라 장인께서 직접 차로 데리러 오셨습니다 함께 얻어타고 활어센타가는길에 장인어른 처남한테 전화해서
자형이 회 산다고 하니깐 약속 다비우고 점심먹으로 집으로 오라고하는겁니다
꼭 제가 밥 사드릴때마다 장인 장모님 교대로 처남한테 전화해서 밥 같이 먹자고 합니다
도데체 이건 무슨 심보입니까? 처남이 밥살땐 처희한테 한번도 연락안주시고 ...
솔직히 어처구니 없었죠 처남내외하고는 1년12달 전화연락 없습니다 형제간의 생일뿐만 아니라 조카들 생일까지도 과감히
생깔정도니깐요 거기다 휴가라고 같이 갈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구요 명절땐 조카들 용돈준적도 결혼이후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인상쓰는게 당연하지 않겟습니까?
이렇게 된것도 장인장모님 한 몫 하셨죠 딸은 출가외인이라 아무리 어렵게 살아도 절대 도움안주십니다
아들 며느리에겐 매번 손벌릴때마다 아낌없이 주니 잘난 맛에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일단 회 장만해서 처가집에 도착하니 처남식구들 와 있네요
밥상머리 앞에서 장인께서 회 자형이 산거니깐 다음에 너희가 밥 한끼 사라고 하니깐 대답은 그래도 하네요
오후에 좀 놀다가보니 처남이 시내 가간다고 그러네요 저희집이 시내 가는길목이라 잘하면 차 얻어타고 갈수있겠다
생각했죠 저 혼자 착각이었나 봅니다 아무도 빈말이라도 하지 않네요
결국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리생각해도 가족이 아닌가 봅니다
너는 이러니 나도 안해?ㅎㅎ
그냥 맘비우시고 술한잔 해보세요
서로 미흡한점 서로 몰랐던일들
서운했던과거 아무것도 아녀요^^
그럼점은 누구나 ~
다들 한자락씩있을겁니다 ㅎㅎ
그러지말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때 뿐입니다 먼저 모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솔직히 아쉽지 재네들은 부모님 등에업고 하나도 아쉬울거 없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돈만 밝히며 살고 잇으니 매형이 매형으로 보이겠습니까?
많이 격어봤어요 ㅎㅎ
장인어른 주식해서
돈만내고 입주도못한
아파트 생으로 날리고ㅠ
돈보테서 집사드리고 저희 월세살때요 ㅎ
노후자금 기꺽 마련해서
살만하니 그버룻 못버리고
올해 그돈들 몽창~
또다시날리고~ 별수있나요
사위도 자식이고 애엄마 아파하는거
눈뜨고 못보고 있겠고요
세상살이 나한데 손안벌리는
처가집 있는것만도 행복한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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