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에는 글 처음 남겨보네요..
32살에 대략 세후 330 정도 받는데요..
사실상 주6일이다보니.. 돈 쓸 시간 없어 좋긴하네요..
아부지의 강한 경제교육 덕에 일찍부터 정신차려서 월 200가까이 적금이며 보험이며 때려박다보니
부모님 지원 포함해서 얼추 2억 정도 가지고 결혼하려다가..
전세도 못얻는 현실에 경악하고 1년 늦춰놨습니다..
와이프될 사람도 저 정도 벌고.. 마찬가지로 사실상 주6일이예요 ㅎ;;
어느정도 벌이도 또래에 비해서는 괜찮은거 같은데..(평균보다 조금 위정도;;)
애 생기고 외벌이 전환되면 적금 보험 나가고 남은 130으루 어찌사나 싶어요..
욕심이긴 하지만.. 유치원 뉴스볼때마다 되도록 엄마 손에서 아기 키우고 싶은데..
현실은 맞벌이 아니면 아예 답이 없고.. 맞벌이 한다 해도..
와이프 직업특성이 한계가 있어서 앞으로 5~7년이나 할수있을까 싶더라구요..
아부진 맞벌이 생각하는 놈이 무슨 결혼이냐며 화내시지만..
뭐 현실이 이런걸...;;
대출 어느정돈 받고 전세라도 구해야될듯 한데..
내 집마련은 다른 세상 얘기같구요..
친구나 선배한테 자문 구하면 그정도면 충분하다고만 얘기하는데
술 좀 들어가면 본인 대출이 8천이니 1억이니 하며 힘들다고 토로하더라구요..
가끔 뭐 대출 이자로만 30이 나가고 어쩌고 하는 글들 보면.. 상상만 해도 까마득하거든요..
회사가 그리 좋은곳은 아니다보니 애들 학자금도 마련해줘야되고(이건 뭐 적금붓고 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살진 못해도 어느정도 용돈도 생각해야될듯 하고..
처가쪽 부모님 생각도 해야하구요..
집 옮길 돈에.. 차 바꿀돈에.. (이 둘도 적금붓고 있긴합니다만;;)
문제는 종자돈 모아서 내 사업하거나.. 노후 대비할 무언가가 전혀 구비가 안되어있어서..
지금이야 인정받으며 연봉협상 어메이징하게 올려가며 다니지만
이 회사에서 정년까지 날 써줄지도 의문이구요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건 아닌지라..
자랑은 아니지만.. 재작년에 음주 정지한번 먹으니 4달이 휘청거리더라구요.. 고작 150에 말이죠;;
하물며 천단위 억단위로 나갈 일들이 생기면 어떻게 될지
내 스스로에 대한 미래나 비전도 확실치 않은 놈이 결혼을 할 자격이나 있는건지
너무 비하하게 되네요..
2년 안에 대출 없이 전세금 마련하고..
4년 안에는 내집 마련도 가능할거 같고
10년정도있으면 적금 타니까 그거 보태서 새 아파트 분양 받아 가야지 했는데.
애 둘은 낳고 싶은데 그 생활비나 교육비가 얼마나 드는지 감도 안잡히고..
슬슬 병원 방문 잦아지시는 부모님보면서..
언제까지나 든든허니 내가 기댈 언덕이 아니구나 싶은 맘도 들구요
용돈 2~30받으면서 치킨 한마리 시켜먹는거에 부들부들 떠는 삶을..
우리 부부가 버텨나갈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네요..
이혼은 절대 없다는 주의긴 한데..
한국 이혼 대부분이 경제적 문제고.. 결국 내가 무능해서 파탄나지 않을까
말도 안되는 자격지심에 밤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재작년에 막 집 알아보고 할때보다 24평 전세가 6천이 올랐어요;;
위만 보면 한도 끝도 없어요.
집이야 조금 불편하면 40평대 아파트 2억이면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난 꼭 4대문 안에서 강남에서만 살거야! 이러면 머 10억도 작은 돈이죠.
1993년식 아파트가요;;
출퇴근 문제로 역세권보다가 눈높이를 낮췄는데
그럴려니 기름값이고 뭐 감안하니 전세대출 갚아나가는거랑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잠이나 조금 더 자자 싶어서..
제가 사는 곳도 집값이 올랐고,전세값은 그보다 더 올랐지만
조금 발품팔면 눈 높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전셋집 구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제 큰 딸이 이번에 대학갔는데 젊은 애들이 참 딱합디다..
정말 열심히 살아도 희망이 없는 나라...지금의 우리 나라,,,
성실함으로 지금까지는 통했는데
앞으로도 그럴지.. 말씀하신대로.. 뭐랄까 희망이.. 안보여서요..
전 결혼 자체를 비추합니다.
기승전이결혼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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