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어머니때문에 어머니집을 명의이전하게 됐습니다
이유인즉 오래전 외사촌으로부터 채권추심을 당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전에 누나명의로 했었는데 누나도 시집가고
제가 떠안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제 집 대출금(기금대출)을 무조건 완납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은행에서 빌릴수 있는 한도까지 마련하였지만 한 오백정도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처가집에 도움을 받을까 고민했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 오히려 집사람이 더러운꼴보고 마음 상한다고
절대 말리더라구요 하긴 처갓집에서 만원짜리하나 나와도 거저 받은적도 없거니와 신혼초 경제상환으로 있던차도 팔때에도
처남이 업무용으로 끌던 100만원짜리 차 타라고 주시면서 나중에 돈 갚으라고까지 했으니 말 다한거죠(한 1년타다 넘 불안해서
수리비만 날리고 팔고 차값 드렸습니다) 현재도 빚이 여기저기 7~8000정도 있습니다 장인,장모님도 알고 계시구요
평일 저녁 횟감사다가 (빈손으로가기가 민망해서) 처갓집엘 갔습니다
사정얘긴 그 전날 장모님께 했드랬죠 장인어른 일마치시고 들어오시면서 방에 들어오라고 하셨죠
얘기들었다면서 내용 다필요없고 돈 해줄테니깐 통장하나 만들어서 매달 50씩 불입해서 1년안에 다 갚으라고 하고싶은데
생활 빠듯할꺼 같아서 20씩 불입하라네요 순간 머리가 띵 ( 사실 전 이따가 여유생기면 천천히 갚아라 이렇게 말할줄 알았습니다)
명령조로 말씀하시고 끝내시네요 순간 저도 열받아 없던일로하고 나올까하다가 참았습니다
나오니깐 밥상이 차려져있네요 하필 그 시간 처남식구가 왔습니다
그래서 같이 식사자리를 하게됐는데 처남댁이가 얼마전부터 일을 나가게 됐구요 둘째애를 시댁에 맡기는 상황이었습니다
장인어른 며느리에게 하시는말씀 >> 우리가 많이 부족해서 너 일나가게해서 미안하다 그러시네요
그래노코 저희보고 이렇게 없이 힘들게사는게 너거복이다 그리알고 살아라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명색이 그래도 사윈데 이런 대접받고 살아야하나 내가 뭔죄를 졌지
이 집 딸 먹여살리는게 죄라면 죄다 진짜 눈물이 나드라구요 결혼생활 6년했지만 사위생일이라고 한번도 생일상받아보지도
못했고 제가 안챙겨드리면 그걸 가지고 1년12달 씹힙니다 다른집 사위는 이러니 저러니
장모님은그렇게 며느리 돈밖에 모른다고 야시짓한다고 욕하시면서 정작 대놓고는 한마디도 못하시네요
장인 장모님도 언젠간 자식들한테 도움필요할때 있겠죠 그때
받은데로 그데로 할껍니다 이럴줄알았음 결혼안하고 혼자살았음 돈걱정 집걱정 안할텐데 하는 생각도 간간히 듭니다
죄라면 저희집이 못 가진 죄겠죠
그냥 그런갑다 해야죠
저는 맞사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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