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를 타고 만족하면 쉐슬람인건지
걍 빨아제끼면 쉐슬람인건진 모르것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시승기 한번 써보겠습니다 ㅎㅎ
자동차쪽 일은 하지만 토크고 뭐시기고가 뭔말인지 전혀 모르는 그냥 그런 놈입니다.
2010년에 차량 구입시 원래는 코란도에 꽂혔다가
크루즈 지나가는거 함보고 (당시 라프) 디자인에 반해서 멋도모르고 가계약하고 미루고
가계약하고 미루길 반복했습니다.
노킹이 어쩌고 하는 소리도 있었고.. 금액도 머 갓 입사한 저한테 만만하진 않았거든요..
쨌든.. 1.6은 싫고 2.0은 너무 이른듯 하고 1.8로 가자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는 논리로
디자인 하나 보고 구입했습니다.
1. 디자인
1번이 디자인이어서 죄송합니다만 제가 이거에 끌려서 산거라..
gdi엔진이 핫하던 시절이었는데.. 사실 MD는 뭐 제 눈알엔 별로 안땡겼고..
포르테는 별로고 포르테쿱은 맘에 들었는데 5년 안에 차바꿀 자신이 없었던 제 입장에선
2도어를 양가부모님 모두가 달갑게 보시진 않을거 같아서(미혼이었지만)
크루즈로 갔습니다.
실내외 디자인은.. 뭐 솔직히 쉐슬람소리 들어도 할말 없습니다만. 지금도 매우만족합니다.
트렁크도 넓고.. 뒷자리가 매우 좁지만.. 뭐 거의 둘이 타니까.. ㅠㅠ
센터콘솔이 너무 작아서 RV는 고사하고 K5나 소나타만 타도 부럽지만..
당시 1800 후반대던 차에 플라스틱 내장재로 까면 뭐 제가 양아치인건가요
왼발 놓는 부분에 뭐가 달그락 거려서 최초 바로정비코너를 갔더니
원래 그런거라는 헛소리에 쓴웃음 지어주니 양면테이프를 바른건지 실리콘을 쏴준건지 해서
트립 고정해주더군요.
이건 뭐 주관적인거니 넘어가죠.
2. 성능..
이게 뭐 TG를 잡네 어쩌네 하는 소리를 하는데..
신호등 켜지고 튀어나가는건 MD나 포르테랑 게임이 안되고... GG치면 맘이 편합니다.
한 80정도까진 답답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첫 차라면 상관없는데.. 다른 차 타다가 이걸로 넘어오시면 경차타다 넘어오는거 아닌이상
좀 답답하실겁니다.
대신 120넘어가서 고속주행할때는 확실히 좀 묵직하니 대우차 특유의 안정감이 나옵니다.
처음엔 지하철 타듯이 부드럽게 주욱 나가더만..
200도 넘겨 찍어봤는데 3만 이내까지는 합성유로 관리만 잘해줘도
쉐슬람 소리 들을만큼 찬양하게 됩니다.
아부지차 몰때 100만 넘어도 천천히 가라던 부모님도
150 넘겨 달려도 못알아채실만큼 고속 정숙성은 뛰어납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헥헥까진 아니지만 종종 버거워 하는게 느껴져서 안쓰럽네요.
쨌든 고속 주행 하나만큼은 준중형 중에 다른 차에 꿀리지 않은거 같아요.
이건 욕먹을소리인지 모르것는데.. 고속 주행 안정감은.. 그랜져보단 나은듯..
성능에서 밀릴지 모르것는데 현기는 연비 좋은대신 고속주행때
내가 밟고있구나 하는게 온몸에 전달되서..
이게 장점인진 모르것는데 전 굉장히 긴장되서 무서움 ㅎㅎ
토크고 출력이고 모르겠으나.. GDI랑 세타엔진 차이가 뭔지도 모르겠으나
1.6 이랑 1.8이랑 비교가 적정한건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고속 주행 하나 만족하고 탑니다 ㅎㅎ
고속으로 코너링해도 잘 받쳐주고. 안정적임.
철판이.. 두껍네 어쩌네 문제 말인데.
문짝이야 좀더 무겁긴 한데.. 사망사고차량도 많이 보고 뭐
별놈의 일 다 겪어봐도..
현기차여서 죽고 쌍용 대우차여서 사는 경우는 못본듯..
다만 덜 부서지고 더 부서지고가 있는데.
이걸로 뭐 차가 더 부서진 대신 충격을 흡수해서 사람이 덜 다치네 어쩌고 하더만
내가 직접 다쳐본건 아니라 객관적으론 모를거 같고..
확실한건 판금하기가 굉장히 어려움..
통철판이라.. 차량의 루프부분마냥 판금하면 철판이 울어버려서..
대충 닫아도 문 덜닫히는 경우가 없다는게 장점인건가 ㅡㅡ;;
3. 연비?
뭐 연비야 발끝에서 나오니 저희 공업사 입고하는 차들 보면
어느 차는 8찍고 어느 차는 11찍고 죄다 다른거니께요..
실제로 시내 주행 고속도로 섞는다 쳐도 잘나와야 11이고
온니 시내주행이면 잘해봐야 10임..
온니 고속도로로 합성유 암만 넣고 난리쳐봐야 13이나 나오려나..
진짜 극초반엔 연비 괜찮았는데.. 7만 넘고 나니 체감이 확 되네요
솔직히 연비로 따지만 현기한테 안되는듯..
4. 하자 및 AS
첫번째가 위에 썼던 발판 트립이었고
제가 유일하게 튜닝해놓은게 백미러 리피터인데.. 그 후에 갑자기 운전석 창문이 안올라감...
비 오는데 안올라가서 개 당황..
바로정비에서 스위치 불량이라며 교환해주는데..
트립에 일자드라이버 자국이 한 20개는 나있음 ㅋㅋㅋㅋ
가서 난리치니 죄송하다며 바로 교환해줌..
여기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저 스위치 그 후로 한 세번 다 바꾸고..
도어 트립을 하도 뜯었다 붙였다 해서 그런가 주행중 덩기덕 쿵더러러럭 아주 쌩 난리를...
얘는 못바꾸고 핀만 갈아줬다고 함..
웃긴건.. 워런티 끝나고나서야 배선을 갈아야된다는 개소리를 시전함..
나도 비슷한 일 하는지라 왠만해선 민원넣고 안하고 싶은데
그간 스위치 가는동안 뭘 했기랠 못 찾아내고 이제와서 헛소리냐고 난리법석을 떠니
그제서야 공임만 내라고 함 ㅡㅡ;;
글이야 짧게 썼지만 저도 꽤나 생지랄을 한지라..
공임 4만원 내줌.. 걍 이정도 내서 해결만 되면 아깝지 않았음..
세번째가 시거잭이 갑자기 안됨...
USB포트가 문제라는 헛소리를 하더니.. 예전에 진상떤 기록을 봤는지 담당자가 와서 갈아줌.
네번째로 브레이크 잡을때가 아니라 악셀만 밟으면 앞에서 뭔 쇠갈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 기사들은 당췌 못 들음..
시운전 안하고 걍 기어 중립 놓고 밟아도 나는구먼.. 내가 예민하다는 개소리를..
거의 음악틀고 다니니 패스하기로..
다섯번째로 워런티가 끝나자마자...
운전석 열선이 나감 ㅋㅋ
제가 땀이 많아서 왠만하면 안틀기는 하는데..
뭔가 하자있는 차 타고 다닌다는게 신경쓰여서 찾아가니 시트를 갈아야된다는 희한한 소리를..
쉐보레 부품상사에 차대번호 불러주고 시트쪽 좀 보내달라고 하니 패드가 따로나옴...
주문해서 아는 분께 부탁해서 교환함.. 대략 8만원 정도 나감..
여섯번째로 갑자기 생각난건데
출시 일주일만이었음...
원래 대우로 뽑았다가 쉐보레로 변경되면서 마크 18만원인가에 갈아준다길래 낼름 맞겼는데..
그릴 교체한답시고 범퍼 뗐다가 기스냄..
그걸 걍 솔직히 얘기하고 오일쿠폰이라도 줬으면 나도 이 일하니 걍 그러려니 했을꺼임..
어차피 그러라고 이름도 범퍼니께..
근데 그걸 말도 안하고 살짝 칠만 붓으로 찍어놈..
개 지랄병을 떨게 만들어요 꼭..
앤병을 해서 대차 받아내고 범퍼 교체함..
물론 범퍼 좀 갈아본분들 아시겠지만.. 없던 라인선이라고 해야되나.. 붕어빵 사면 끄트머리에 붙어있는
찌꺼기마냥 선들이 삐죽삐죽..
걍 범퍼니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감..
내가 진짜 같은 직종만 아니었어도..
마지막으로.. 주행중에 엔진체크등 드와서
본인 공장 와서 스캐너로 확인해보니 기사가 AS센터 가서 산소센서 갈라고 했음..
그 부분은 워런티가 아직 남아서 찾아가니..
타사 스캐너로 찍으면 코드가 지워진다는 희한한 소리를 하더니..
더 타다 오라고 함..
장담하는데 문제 있으면 일주일 내에 다시 뜬다며..
물론 워런티 기간 지나고 뜸.. ㅋㅋㅋㅋ
나도 탈진 수준이라 가서 진지하게 공장장 잡고 말함..
전에 도어 배선도 그렇고.. 상담한 내역 가지고 이러면
내가 진상인거냐.. 니들이 날 진상으로 만드는거냐..
에효 이건 부품사 사장님이 걍 하나 준대서 갈고 넘어감..
뭐 쓰다보니 까기만 하는 글이 되버렸는데..
개인적으로 기아에 있으면서 느끼는건..
진짜 우리 나라차는 뽑기임..
잘 뽑으면 정말 괜찮음..
저도 나름 잘 뽑은 편인거 같은데..
가격대비 성능으로 매우만족하고 타는중..
회사차량으로 MD가 있어서 맘대로 탈수 있고..
마누라될 사람이 포르테쿱이라 역시 맘대로 탔는데..
나쁘지 않은듯.. 뭐 저는 라세티 프리미어니..
크루즈인 분들이랑은 다를지도...
파워스티어링기어가 에쿠스도 80인데
크루즈는 120임.. 이걸 좋아해야되는건지 원..
제일 만족한게 뻥연비 인정하고 48만원인가 환불해준거..
현기면 택도 없지..
GDI가 당시에 고속도로에서 불타면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지라..
쉐보레의 가장큰 문제는.. 이제 30초반인데.. 다음으로 말리부 타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알페온 타자니 영 안땡기는..
뭔가 라인업이 부실한게...
다음차는 K7신형 나온다는걸로 갈 예정인데..
올뉴카니발이랑 올뉴소렌토 필터갈러, 오일갈러 들어온차들한테
몰래몰래 AS해주는거보고 매우 불안하긴 함 ㅋㅋㅋ
쉐보레나 현기나 삼성이나... A/S 고만고만합니다.
왜냐하면 그 정비사들 모두 한국 사람이거든요.
삼성에서 근무하다 퇴직하고, 오토큐 근무하다가 블루핸즈 근무하다가...
그 사람이 그 사람이죠.
그리고 완성차 업체의 A/S 기준도 고만고만합니다.
모두가 손해 안보려고 애쓰지요.
알페온도 이상하지 않아요
크루즈 오래 아껴서 잘 타다가 한번에 k7가려구요 ㅎ
케칠이 신형은 언제나와요??
크루즈 타고 답글쓰시는건 맞는건지?
동호회만 가셔도 위에올린 잔고장에 대해 글 엄청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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